[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해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뜨거운 분양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신도시는 수도권의 극심한 전세난으로 내 집 마련으로 전환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데다 동탄, 판교, 위례, 강남보금자리 지구 등 이른바 ‘스타 신도시’가 총출동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수준에 내 집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의 경우 높은 값을 주고 집을 샀다가 나중에 원금은커녕 수억 원씩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 반해 일부 신도시나 택지지구 아파트의 경우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서울 전셋값에도 못 미치는 3.3㎡당 1000만원 이하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에게 알맞다. 상반기 히트상품인 위례신도시의 중소형의 경우 무주택에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청약저축 금액을 불입해야 비로소 노려볼 수 있지만 동탄2신도시나 광교신도시의 경우 민간아파트로 구 청약예금, 청약부금, 주택종합청약저축으로 청약이 가능해 문턱이 낮다.

 

풍부한 기반시설도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눈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다. 대부분의 신도시와 택지지구에는 중심상업지구가 마련돼있어 서울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쇼핑과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청약경쟁률이 높은 위례, 동탄, 판교 등의 신도시는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교통 루트를 통해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올 하반기에도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등 인기택지지구의 후속분양이 예정돼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오는 9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 4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한 데 이어 약 2주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보다 확 낮춘 착한 가격을 적용할 예정으로 최근 전세가 고공상승에 따라 벌써부터 인근 전세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오는 10월 경남기업(000800)은 A-101블록에서 '동탄2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총 344가구가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35층, 3개 동으로 구성될 이 아파트는 군인공제회가 시행을 맡은 것이 특징이다.

 

 

울트라건설은 다음달 경기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위치한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7층, 11개동, 총 356가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전용면적 59㎡의 단일형으로만 구성돼 다운사이징 등 요즘 추세를 반영한 소형아파트로 희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10월 성남시인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687가구, 하남시인 A3-9블록에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규모에 전용 94㎡, 101㎡ 두 개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동 규모에 전용 101㎡, 113㎡로 구성됐으며 성남GC와 청량산과 마주하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또 같은 달 '별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택지개발사업내 3-2블록에 들어서며 총 110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76㎡ 318가구, 84㎡ 782가구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되며 경춘선 별내역, 4호선과 8호선 연장선(예정) 등을 이용해 도심 접근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