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원(0.04%) 내린 111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14.5원 출발해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전환한 것은 모멘텀 부재로 수급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미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미 주택 지표는 반등했지만 소비심리 지표가 예상 밖의 부진한 결과를 보인 가운데 미 출구 전략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 달러는 주요통화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낮아진 레벨에 당국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고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추가 낙폭을 제한해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네고 및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인해 공급 우위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중반 레벨에서 수급에 따라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