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채권시장은 약세흐름이 우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채권금리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채권금리의 경우 이미 국채 10년물 기준 2.8%를 상위하며 7월 초의 전 고점을 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승세가 꺾이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도 약세 흐름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진단에서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3%p 상승한 2.99%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05.44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물이 지난 주말 2.82%까지 상승한 여파로 약세흐름을 유지한 결과”라며 특히 10년물 입찰이 부진함에 따라 장기물 금리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전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 1조8000억원 입찰은 가중평균금리 3.745%에 낙찰됐다. 지난 주말 10년 고시금리(3.67%)보다 0.075%p 높은 수준에 마감한 것으로 장기물 가격하락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