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페루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페루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렸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페루는 S&P로부터 남미 국가 중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을 부여 받은 국가가 됐다.
S&P의 이 같은 결정은 페루가 외부 충격에 버틸 수 있는 역량이 생겼고, 장기간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 속에 부채를 줄일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향후 3년간 페루의 공공부문 부채 부담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페루의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8%에 못 미치는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이어 "향후 2년간 외국인 직접투자 덕분에 페루가 목표한 적자규모는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외환보유고도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