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페인 부실채권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6월 기준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체 대출의 1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의 11.2%와 역대최고치인 지난해 11월의 11.4% 모두를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 관련 부실채권이 증가한데다 중소기업·가계의 대출 상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말 스페인 정부가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한 이후 부실채권 비중은 점차 낮아졌으나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