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창구(사진=뉴스토마토DB)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은행들이 전세관련 대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하나, 농협, 신한, 우리, 국민, 기업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와 NH농협은행은 이르면 19일부터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기존 1억6600만원에서 2억2200만원으로 확대한다.
신한, 우리, 국민, 기업은행도 23일경에 대출한도를 확대한다.
또한 이들 6개 은행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목돈 안드는 전세’ 대출 상품도 내놓는다.
이 상품은 세입자가 전세금을 대출받은 금융기관에 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양도해 우선변제권을 주는 형태로 담보력이 강화됐다.
임차인(세입자)이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이고 전세보증금이 3억원 이하(지방 2억원 이하)가 대상이 된다.
향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어 전세비용 상승과 전세자금 대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 전세자금 대출은 지난 7월말 현재 25조8000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이미 2조4000억원 늘었으며 2년전과 비교하면 10조7000억원(7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