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내 반도체 대표주자 SK하이닉스가 중국 CMOS 이미지 센서(CIS)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최대의 CIS 생산국이자 소비시장인 중국 공략을 가속화해 CIS 사업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0일 중국 심천에서 현지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를 초청해 회사의 CIS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는 'CIS Showcase 2013'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와 ZTE 등을 비롯해 칩셋 업체와 모듈하우스 등 약 100여개사가 참석했다.
CIS는 빛을 받아들이면서 전기적 신호를 출력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반도체 소자다. 중국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소비한 CIS가 9억5000만개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업계는 올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CIS의 약 28%를 중국이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BSI(Back Side Illumination) 혁신기술을 채용한 800만 화소 CIS와 Full HD, HD 제품 등 고사양 신제품을 소개하고, CIS 사업현황과 제품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7년 CIS사업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저화소부터 고화소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BSI 1300만 화소 시제품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며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위한 가능성을 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BSI 800만 화소 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업 구축에 성공했고 자체 팹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컸다"며 "고객들의 기대치가 올라간 만큼 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향후 고객지원 및 고화소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중국 심천에서 'CIS 쇼케이스 2013'을 열고 고객사와 협력사를 초청해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