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종합반도체기업
바른전자(064520)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내장형 저장장치 eMMC(embedded Multi-media Card)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eMMC는 낸드와 컨트롤러를 원칩(One-Chip)화한 솔루션 제품이다. 특히 강력한 멀티미디어 구현 능력으로 기존 낸드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 멀티미디어카드 인터페이스, 컨트롤러와 메로리를 단일 패키지 형태로 집적했다.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 기준 'eMMC4.5' 규격에 해당하고 초당 200MB까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HS200'을 지원한다.
eMMC는 그동안 삼성전자, 도시바와 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만이 독점 공급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전자도 eMMC 양산 체제에 돌입하게 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MMC의 시장규모는 오는 2015년 약 50억달러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eMMC 시장 규모는 37억1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9% 성장했다.
김태섭 바른전자 대표는 "eMMC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정성·품질검증·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후공정기업에서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