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올해 세번째 전력수급 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21일 오후 한빛 원전6호기(100만㎾급)가 돌발적으로 발전을 멈추면서 전력 예비력이 갑자기 100만㎾나 부족해진데 따른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21일 오후 3시28분부로 순간 전력공급 예비력이 350만㎾ 밑으로 떨어져 전력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3시28분부로 전력수급 경보 '관심'이 발령됐다.(사진제공=뉴스토마토)
올해 관심 단계 발령은 지난 6월5일과 8월9일에 이어 세번째다. 전력수급경보 중 관심 단계는 예비전력이 300만㎾ 이상 400만㎾ 미만이거나, 350만㎾ 미만 상황이 20분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최대 전력수요가 7440만㎾에 이를 것이라며 전력경보 '준비'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으며, 오후 1시33분부로 순간 전력예비력이 450만㎾로 떨어지자 전력경보 준비를 발령했다.
그러나 이어 오후 2시45분부에 한빛 원전6호기가 돌발적으로 발전을 멈추자 전력 예비력이 350만㎾ 밑으로 떨어지게 됐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 6호기가 가동을 멈춘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에 대해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수급 상황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갑자기 100만㎾급 원전이 가동을 멈추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며 "다행히 내일부터는 비가 온다고 예보된 만큼 우려하는 전력위기는 오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