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DB산업은행은 22일 회생절차를 진행중인 STX팬오션의 경영정상화 추진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자금 2000억원을 대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STX팬오션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주는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번 지원을 통해 STX팬오션의 조기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TX팬오션은 투기성 장기용선계약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자 지난 6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STX팬오션에 대한 회생계획안은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통해 올해 안으로 인가될 예정이다.
한편 채권단은 ㈜STX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조건부 안건을 부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실사결과 회사의 사업모델 유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고 비협약채권 상환을 위한 신규자금 지원 또한 불가능하다는 채권금융기관의 입장에 따라 비협약채권자들의 손실분담 확약 등을 조건으로 안건의 부의했다.
산은은 사업모델이 유지되거나 신규사업모델이 제시되고 비협약채권자의 자율협약 참여 확약서게 자출된 이후 실사를 통해 정상화 가능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 여부는 이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STX중공업에 대해서도 실사결과를 반영해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이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 안건을 부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