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추가 상승 가능할까···

입력 : 2009-01-28 오후 5:32: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급등 마감한 금융주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각종 경제 지표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상승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 미국발 훈풍·구조조정 기대감에 상승
 
28일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급등 마감한 가운데 은행업종 지수는 8.23%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업도 7.9% 올랐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미국에서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영향과 함께 국내에서는 구조조정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그동안 지나치게 낙폭이 컸던 점도 금융주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이혁재 IBK투자증권은 "오늘 키몬다 파산소식에 삼성전자가 10% 이상 급등하고 지수가 5% 이상 넘게 상승했다"며 "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를 따라가기 위해 기관들이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들 위주로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 추세 상승은 글쎄
 
그러나 금융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당장 다음주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의 지난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최악의 경우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금융기관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범호 굿모닝 신한증권연구원은 " 당장 이번 주말에도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경제지표도 부정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시와 함께 금융주도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커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들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단기적으로 급등할 때 차익 실현을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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