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고양원더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가 창단 이래 최초로 6할 승률을 달성했다.
원더스는 지난 22일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교류전에서 9회 터진 조성원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첫 시리즈 스윕(시리즈 전승)이자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6연승 행진이다.
23일 현재 11경기를 남겨놓은 원더스는 21승3무13패를 기록, 창단이후 처음으로 승률 6할(6할1푼7리)을 넘어섰다.
원더스는 올해 초 김용성(투수), 이승재(포수), 윤병호(외야수), 이원재(외야수·이상 NC 다이노스), 송주호(외야수·한화 이글스), 김정록(외야수·넥센 히어로즈) 등 주전 6명을 프로로 보냈다.
원더스로선 경사스러운 일이었지만 전력 약화에 따른 경기력 저하도 함께 우려됐다.
이에 원더스는 김성근 감독의 지도 아래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고,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원더스의 관계자는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지난 전지훈련에서 흘린 땀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더스 출신 선수들의 프로행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팀의 상승세 주역 황목치승(내야수), 안형권(내야수), 오두철(포수)은 오는 26일 열리는 2014 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 진출의 꿈에 도전한다.
또한 원더스는 다음달 1~3일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2013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1985~1995년 출생자 중 대한야구협회(KBA) 선수등록 6년 이상인 자가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