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3일 중국 증시가 오후 장 한때 1%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주가차트(자료=신화통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88포인트(0.82%) 떨어진 2050.2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 중에는 2029포인트까지 밀리며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본 유출 우려와 국내 금리 상승 등의 요인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기 회복 전망에 기댄 상승세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1~7월까지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도보다 7% 증가했다는 소식 이후 매도세가 집중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월말 자금 경색 현상이 나타나며 광저우 지역의 7개 은행이 일시적으로 대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7위 은행인 초상은행은 348억위안의 증가 계획은 밝힌 이후 3.57% 내리고 있다.
지난 16일과 19일 주문실수 사고를 냈던 에버브라이트증권은 사장 사임 소식과 부진한 실적 등의 악재로 2.1% 하락 중이다.
이 밖에 홍위안증권과 하이퉁증권도 3%가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