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캡쳐=스완지시티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선덜랜드행을 점치고 있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이 소속팀으로 한국에도 친숙한 구단이다.
기성용은 최근 개막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의 4경기 중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기성용이 구단 역사상 최다액의 이적료로 너머온 데다 주전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이같은 교체 출전은 의외로 여겨졌다. 이적설이 등장한 원인이다.
기성용의 이적설은 그가 지난시즌 막판부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며 힘을 얻었다. 급기야 한 시즌의 임대이적은 물론 영구이적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라우드럽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미 기성용과 대화를 나눴지만 기성용이 내게 어떤 말을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영국 지역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시티가 올 여름 호세 카냐스, 존조 셸비 등을 영입해 기성용이 밀렸다"며 "입지가 좁아진 기성용이 선덜랜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지안루카 디 마르치오 기자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할 수도 있다"며 "두 팀이 협상 중"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선덜랜드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은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하며 기성용이 적임자"라고 선덜랜드 지역지에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600만 파운드(당시 한화 약 10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스완지시티 창단 이후 최고 이적액이었다.
이후 기성용은 지난 시즌 38경기에 출장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기성용은 3년의 계약 기간 중 이제 1년을 소화했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오는 26일 토트넘과의 EPL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