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신흥국 위기 완화..코스피 매력 '강화'

입력 : 2013-08-26 오전 7:51:5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증권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시장이 일정 부문 받아들인 데다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변심이 반가운 KOSPI-신한證
 
유로존이 미국을 대체해 줄 경우 세계 경기 모멘텀 공백을 피할 수 있다.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유로존 경기 개선은 직접적으로는 한국의 유로존향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간접적으로는 중국의 유로존향 수출 증가에 따른 중국 경기 개선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코스피에 긍정적인 이유다. 코스피를 당장 사라고 하기에는 한국을 제외한 기타 이머징 국가들의 환변동성이 부담스럽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마찬가지다. 9월 FOMC가 여러 측면에서 중립 이상의 변수가 되리라고 기대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9월 중순까지는 적극적 매수 대응보다는 조정 시 매수라는 소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단, 8~9월 조정은 올해 내 코스피를 싸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변함없다. 코스피는 지금 사도 크게 무리 없어 보이는 몇 안 되는 매력적인 주식이다. 조금 더 싸게 사느냐 아니냐는 차이 뿐이다.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완화-키움證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1860~1920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고 금리상승이 소비와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이 9월 중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작을 기정 사실화하고, 이를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의 지연 가능성은 단기적으로나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실질적으로 지난주 국내 증시의 직접적인 조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기인했는데, 이는 투자심리 약화와 더불어 2분기 실적이 경기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전망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중국의 경기 회복시그널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글로벌 경기개선, 특히 유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자동차·반도체·소재·산업재 업종에 대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업종별 전망을 유지한다. 단기적으로 은행·증권·건설 업종의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단기 매도 클라이막스 지나:삼성전자 저항선 돌파 주시-대신證
 
코스피는 8월초 저점 1876포인트를 이탈하며 단기 하락추세로 전환했다. 다만 기술적 매도 클라이막스를 확인했기 때문에 이번주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상승 과정에서 이 중 바닥 패턴을 완성했던 수준인 1860포인트 내외가 단기 지지선이 될 것이다. v-코스피는 한 주간 5.4% 상승했지만 15포인트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장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기관이 7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씨크리컬 업종의 변동성이 컸다. 외국인은 2주 연속 순매수를 지속 중인데 특징적인 것은 바스켓 매매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매매에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 테이킹 이슈와 동남아 시장 우려로 해외 펀드 자금에 연동되는 비차익 매매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형주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사는 것이 아니라 종목을 사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과정에서 국내 대형주 비중이 높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차별적 접근이 필요한 신흥국, 한국경제의 상대적 투자 매력 부각-신한證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신흥국에서 포트폴리오투자 자금이 유출되기 시작했다. 경상수지 적자까지 심각한 신흥국에서는 외환위기 우려로까지 확산됐다. 다만 1990년대 주요 신흥국에서 외환위기가 발발했던 당시에 비해 현재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수준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과거와 달리 금융위기 이후에는 신흥국에 단기대출 형태로 유입된 선진자금 규모도 제한적이다. 신흥국 우려가 체계적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보다는 간헐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고위험 국가로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공, 터키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한국경제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외환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경제는 성장률·할인율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 상대적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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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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