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사립박물관협회와 함께 전국 67개 공·사립 박물관을 대상으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실시한다.
이 사업은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창의체험 교육프로그램으로, 초중생들의 인문학적 창의력과 상상력을 일깨워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홈페이지(http://www.museumonroad.org)도 운영한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전시물 기반 학습으로, 박물관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시품에 포함된 다양한 사회, 문화, 역사적 맥락을 직접체험할 수 있게 해 교과서나 학교 교실의 여러 한계와 제약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라움악기박물관 등 10개 관에서는 태블릿피시(PC)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교육활동을 진행하며, 온라인상에서 e-포트폴리오를 통한 체험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박물관 교육과 정보기술(IT)과의 결합을 시험적으로 실시한다.
이밖에 북촌생활사박물관에서는 '북촌의 보물, 스마트한 골목탐방'이라는 주제로 북촌한옥마을 골목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겸재정선기념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보며 현재의 서울 모습을 산수화로 그려 비교해보는 '조선시대 시간여행 지도' 프로그램을, 부천교육박물관에서는 자신만의 교과서를 만들어보는 '소곤소곤 이야기 박물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각 박물관마다 특색 있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여 신청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 혹은 이번에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67개 각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입장료와 교육체험비는 무료이며, 교육은 30명 내외의 그룹 단위로 진행된다.
문체부는 앞으로 '길 위의 인문학'과 같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 이용객 연 1억 명 시대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위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