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이강태 비씨(BC)카드 사장이 26일 "결제프로세싱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비씨카드)
|
이강태 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31년간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사업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08년 중국법인을 설립했으며,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만디리(Mandiri)은행과 프로세싱 사업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에는 우크라이나 FIDO그룹과 선불카드 사업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이 사장은 "5여년전부터 직원이 나가서 시장조사를 해오며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깊은 관계가 있는 은련과도 전략적인 제휴가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형가맹점 전문 매입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현재 다수 카드사와 중소가맹점이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다자간 계약방식'을 비씨카드가 영세가맹점을 통합해 관리하는 '전담 계약방식'으로 추진하자는 의견이다. 이를 통해 카드사의 가맹점 관리비용이 축소되고, 가맹점수수료도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태 사장은 "전업계 카드사들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밴사 등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용카드 3.0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는 신용카드 2.0시대로 혜택, 광고, 디자인 등에 치중했다면 앞으로 모바일카드를 통해 문화, 소셜, 공유 등이 강조되는 신용카드 3.0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