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드라마·K-POP 공연으로 500만 유치"

입력 : 2013-08-27 오후 4:18:0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랜드그룹이 한류를 내세운 문화 공연사업에 진출한다.
 
이랜드는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콘셉트의 한류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의 타이틀은 '와팝(WAPOP·World&Asia+WOW POP)'으로, 드라마와 K-POP 등 여러 인기 콘텐츠를 결합한 장르로 선보인다.
 
이날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을 비롯해 와팝을 이끌어 갈 월드스타 이병헌과 라이브 공연에 참여할 애프터스쿨, 포미닛, 씨스타 등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에서도 현지의 주요 매체, 유통그룹,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론칭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성경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연간 1100만명을 웃돈다"면서 "하지만 관광객이 왔을 때는 직접 한류를 느낄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3년 전부터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30대는 K-POP보다 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단순한 공연보다는 드라마를 결합한 형태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첫 와팝 공연은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이며, 여행 중 한류 드라마 명장면과 함께 라이브로 K-POP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랜드는 올해 초부터 아시아권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기 위해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중국 내 이랜드 고객 1억명과 중국 내 50여개 유통그룹의 VIP에게 브로셔를 보냈고, 일본과 홍콩, 대만의 주요 그룹도 전략적 협력 관계로 자체 VIP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주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로 10월1일부터 시작하는 국경절에는 대다수 좌석이 VIP 고객으로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와팝을 세계적 한류 랜드마크 상품으로 만들고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해 오는 2015년까지 신규 외국 관광객만 5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는 첫 한류문화 전용관으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1800석 규모의 돔 아트홀로 정하고 260도 파노라마 영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는 10월1월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두 번 공연을 진행하며, 관광객을 확보한 이후에는 상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콘텐츠 기획에 강점을 가진 엔터테인먼트사들과 함께 참여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희망하는 기획사들은 이랜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와팝은 외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해 연계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이는 이랜드식 사회 기여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문화 공연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랜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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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