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슈넬생명과학(003060)은 계열사인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의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전세계 매출이 약 10조원 규모였고 특히 일본에서는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급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의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에이프로젠과 공동으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GS071'을 개발해 2011년 국내와 니찌이꼬 제약을 통한 일본 임상1상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측은 "오는 2015년에 모든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일본과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이라며 "바이넥스를 통해 확보한 러시아와 터키 시장까지 포함하면 2015년 기준 약 2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이미 파트너 업체를 확보한 일본, 한국, 러시아, 터키 외에도 여러 해외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2015년까지 중국, 중남미, 동남아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GS071'은 경쟁사 대비 생산성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넬생명과학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허셉틴, 리툭산, 아라네스프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들 품목도 바이넥스와 일본 파트너사인 니찌이꼬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만간 임상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