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끝내기' 삼성, NC 꺾고 선두 지켜

입력 : 2013-08-27 오후 9:52:01
◇김상수.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C전에는 유독 강했던 차우찬과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운이 없던 이재학이 지난달 25일 이후 다시 만났다. 결국 이날 또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승부는 끝내기 적시타로 어렵게 갈렸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김상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통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시즌 60승(2무39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 선발 차우찬(삼성)·이재학(NC)은 경기 초반 상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투구수를 아꼈다. 차우찬이 2회 조영훈의 몸을 맞췄으나 권희동의 타석 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조기에 종결했고, 이재학은 3회 배영섭과 7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배영섭을 볼넷으로 끝내 내보냈지만 정형식을 초구에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결국 선취점은 NC가 얻어냈다. NC는 4회 이상호와 이호준의 볼넷에 모창민의 중전안타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 권희동이 9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최초의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점수를 뽑았다. 5회 1사 이후 타석에 오른 김태완이 이재학의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기며 결국 좌익수 뒷편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규모의 홈런에 성공한 것이다. 김태완의 시즌 3호 홈런.
 
이후 양팀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차우찬은 7.2이닝 1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이재학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9회말 김상수였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석민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박한이의 희생번트, 김태완의 고의사구 등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엮었다. 삼성은 다음타자 우동균이 3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상수가 NC의 바뀐 투수 손민한의 6구째를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이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7회 2사 이후 등판한 안지만(1.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 구원승을 수확했고, 손민한(0.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이 패전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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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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