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시리아 정세 불안에 '하락'

입력 : 2013-08-28 오전 1:01:3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불안감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1.13포인트(0.79%) 하락한 6440.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92.59포인트(2.28%) 떨어진 8242.5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98.40포인트(2.42%) 내린 3968.73을 기록했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사회의 군사 행동 개시 가능성이 높아지며 증시는 크게 출렁였다.
 
전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합당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미국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것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장의 발목을 잡은 세가지 악재가 있었다"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 작전 가능성,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가 그것"이라고 분석했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시리아 리스크를 특히 강조하며 "이전의 중동 지역 분쟁과 같이 시리아에 군사행동을 개시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독일의 8월 기업심리지수가 107.5로 1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유로존의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지만 시리아 악재를 이겨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르노(-4.74%), 포르쉐(-1.82%), 폭스바겐(-3.30%) 등 자동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탈리아의 대형은행인 유니크레딧과 인테사 산파올로가 각각 3.8%, 4.3% 하락했으며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 역시 3.3% 떨어졌다.
 
구리 생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는 순익 감소 소식에 2.4% 밀렸다.
 
독일의 철강기업인 타이센크루프는 증권사 노무라홀딩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 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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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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