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유가환급금을 받은 근로자, 자영업자들 절반 이상이 받은 돈을 소비지출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유가환급금 수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5%는 유가환급금을 소비지출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27.5%는 받은 돈을 카드빚 등 가계 부채를 갚는 데 썼다.
직업별로는 근로소득자(43.8%)들 보다 자영업자(74.4%)들이 유가환급금을 소비에 더 많이 사용했다.
또 고연령층일수록, 가구소득이 낮을 수록 소비지출에 썼다는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지출 용도는 응답자의 65.8%가 생활비로 충당했고 쇼핑(13.6%), 외식비(9.7%)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55.2%는 유가환급금이 가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지급절차에 대해서는 71%가 간편하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근로자,자영업자 등 총 1435만 명에게 2조6520억 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6월까지 80만명에게 추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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