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SBS가 경기 침체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실적 회복 시기와 향후 미디어 관련법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29일 "SBS가 4분기 104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예상했던 규모의 절반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는 SBS의 비용절감 노력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해 올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SBS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다만 "2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투자의견을 올려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국증권은 SBS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광고판매율 하락과 고정비 중심의 영업비용 구조를 꼽았다.
4분기 SBS 광고판매율은 48.9%로, IMF 이후 최저수준이었으며 당분간 광고 수요가 회복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부국증권은 SBS가 하반기에나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 3만5000원, 투자의견 '보유'로 내려잡았다.
다만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따른 수혜 가능성과 내년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하나대투증권은 "SBS의 흑자전환 시점을 올해 2분기에서 4분기로 수정한다"며 목표가를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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