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미엄 미러리스에 도전장..'갤럭시 NX' 출시

LTE 통신망과 안드로이드OS 지원..출고가는 180만원

입력 : 2013-08-2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미러리스 교환렌즈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지원하는 신개념 미러리스 카메라를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005930)는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미러리스 교환렌즈 카메라 '갤럭시 NX'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프리미어 2013'에서 먼저 공개된 갤럭시 NX는 LTE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4.2 OS를 탑재한 삼성의 두 번째 '커넥티드 카메라'다.
 
커넥티드 카메라란 사진을 찍고 즉시 공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킨 카메라로 무선 통신기능을 갖췄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의 커넥티드 카메라인 '갤럭시 카메라'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 NX'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NX의 가장 큰 특징은 미러리스 교환렌즈 카메라로는 최초로 LTE와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통신이 지원된다는 것은 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 고화질 사진의 공유가 즉석에서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또 미러리스 카메라인 'NX300'에 최초로 적용했던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해 2.4GHz와 5GHz의 주파수를 모두 사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 카메라 대비 35% 향상된 속도로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다.
 
카메라 촬영과 동시에 와이파이를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사진을 자동전송하는 '공유 촬영(ShareShot)' 기능과 GPS를 기반으로 사진 촬영 장소를 나타내는 '포토 서제스트(Photo Suggest)' 등이 적용됐다.
 
◇LTE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갤럭시 NX'는 삼성전자의 13종 교환렌즈와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NX는 2030만 고화소의 APS-C 타입 CMOS 이미지 센서와 삼성 자체 기술로 완성한 'DRIme4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칩(DSP)'을 적용했다.
 
또 프리미엄 미러리스 교환렌즈 카메라답게 콤팩트한 팬케잌 렌즈부터 대구경 프리미엄 렌즈, 45mm 2D/3D 렌즈 등 삼성 NX 시리즈에 적용되는 13종 교환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더욱 편리해진 사용자 환경도 특징 중 하나다. 포토 서제스트와 스토리 앨범 등 카메라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을 위젯 형태로 편집해 이용할 수 있고, 이밖에도 비네팅·미니어처·색연필 등의 사진 효과를 적용해 촬영하는 '스마트필터',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멀티익스포즈·사운드앤샷·드라마샷 등의 촬영모드를 지원하는 '스마트모드'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이 담겼다.
 
갤럭시 NX는 검은색 제품으로만 출시되며 출고가는 18-55mm 번들 렌즈 포함 18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업부장은 "갤럭시 NX는 삼성전자가 광학전문 회사로서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줄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제품과 컨텐츠가 하나되어 종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카메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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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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