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 고용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냈지만, 경기 신뢰지수는 2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지난달 실업률이 12.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과 사전 전망치에 모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유로존 실업자수는 전달 대비 1만5000명 감소한 192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25세 이하 청년 실업자 수는 350만명에 달해 청년 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실업률이 5.3%에 그쳤지만, 그리스와 스페인 실업률은 모두 26%를 넘어섰다.
같은날 공개된 7월 경기신뢰지수는 2년래 최고 수준인 95.2를 기록해 직전월의 92.5는 물론 사전전망치 93.8을 모두 웃돌았다.
앨린 슐링 ABN암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유로존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다만 다수의 국가에서 주택과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