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HSBC 제조업 PMI 50.1..4개월來 '최고'(상보)

입력 : 2013-09-02 오전 11:21:1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4개월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2일 HSBC는 8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47.7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 50.1과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HSBC의 제조업 PMI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50.8로 4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표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신규 수출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며 수출이 중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취홍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의 미니 부양책 등이 산업 활동의 개선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자료=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HSBC, 뉴스토마토)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정부의 제조업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1을 기록했다.
 
사전 전망치 50.6을 초과하며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긍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종전의 7.4%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도이치뱅크도 3분기 경제성장 전망을 7.5%에서 7.7%로 높였으며, 크레딧스위스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7.4%에서 7.6%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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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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