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혐의와 관련해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노무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지난해 총선 당시 진보당 인선에 대해 법률적 책임이 없다고 하는 건 궤변”이라며 “당시 야권연대에 종북인사가 포함됐다는 것을 새누리당도 알았는데 민주당이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은 통진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친북세력의 국회진입을 도운 원죄가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체포동의안 체결 등 앞으로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종북세력과 연대해서 지난 선거를 치른 민주당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논의를 다루지 않고 이슈로 다룬 것 자체를 반대하는 행태에 대해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치적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국민의 의심을 사고 있다”며 “민주당의 분명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한다”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석기 의원은 민혁당 사건으로 지난 2002년 2년6개월 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듬해인 광복절 특사 때 가석방을 받았다”며 “2005년에는 특별복권 받았고 이 모든 것이 노무현 정권 때 이뤄진 일로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석기는 정신병자나 돈키호테가 아닌 정치확신범이다”며 “이석기를 사면했던 노무현 정부와 야권연대의 야합으로 민노당 및 통진당에서 13석이나 안긴 민주당은 역사와 민족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장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