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진양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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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조에 '상승' -FT
현지시간으로 2일 파이낸셜타임즈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 우려가 다소 누그러든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지표 호조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입니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인 마르키트가 집계한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2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전해진 중국의 제조업 PMI 역시 4개월만에 경기 확장 국면을 가르키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 밖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가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점도 호재가 됐습니다.
▶보다폰, 버라이즌과 1300억달러 딜..주가 3% 급등 - CNBC
현지시간으로 2일 CNBC는 미국의 버라이즌과 영국의 보다폰이 1300억달러에 이르는 지분 인수 협상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회사가 합작해 세운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보다폰 지분 45%를 버라이즌이 모두 인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같은 지분 인수가 성사될 경우 보다폰은 현금 589억달러와 버라이즌의 602억달러의 주식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 보다폰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71%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최고경영자는 "이는 매우 우수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적인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영국 증시에 상장된 보다폰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7% 뛰어오른 213.2파운드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엔화 약세 - 블룸버그
지난 밤 블룸버그 통신은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전날보다 1.2% 오른 99.35엔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장 중에는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9.43엔까지도 올랐습니다.
유로에 대한 엔화 환율은 0.9% 절하된 131엔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호조였습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며 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자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입니다.
여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 점도 엔화 약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었습니다. 지난 31일 마친 전문가 회의에서 소비세율을 인상하는데 찬성한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는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역시 중국의 긍정적인 지표 영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