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내일(4일) 반드시 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어제 이석기 체포동의안을 발의하고 이제 48시간 남았다”며 “전 국민이 경악했고 국회까지 종북 내란선동세력이 진출한 만큼 의원님들이 조속하게 처리해서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지금도 윤상현 수석을 중심을 민주당과 물밑 협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내일 2시까지는 본회의를 열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아울러 그는 “모든 의원님들은 내일 아침 이후에는 비상대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원내수석대표는 “내일 오전 법사위, 정보위 개최여부과 상관없이 오후에는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장성욱 기자)
윤 수석대표는 내일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체포동의 요구서가 법무부, 대검찰청, 수원지검을 거쳐 수원지법으로 간다”며 “수원지법에서 피의자에게 구인장을 발부하는데 그것에 적시되는 날짜가 보통 다다음날로 넘어가, 만약 목요일에 처리하면 다음주 월요일 이후에나 피의자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사안이 국가안위에 관한 것이므로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적법성 여부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이번 사안은 법원에서 사실적 관계와 증거들을 총체적으로 판단하고 국회에 동의를 요구하는 경우”라며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 적법성과 정당성을 따지는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을 경시하는 정치 우월적인 발상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