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310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3억8000만달러 늘었다.
이로써 지난 7월 종전 최대치(3297억100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한달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021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91.2%를 차지했다. 이는 전달보다 7억7000만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예치금은 6억1000만달러 증가한 181억6000만달러(5.5%)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각각 34억3000만달러(1.0%), 26억달러(0.8%)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금 보유액도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1.4%)로 집계됐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로 전달과 같았다. 중국이 3조4967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일본·스위스·러시아·대만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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