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과 비교하면 희비가 더욱 극명히 갈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3977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2.2% 증가한 수치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신규등록 역시 10만3417대로 전년 누적 8만3583대 보다 23.7% 증가한 것이다.
◇8월 수입차 신규등록 현황 및 추이.(자료제공=수입차협회)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비엠더블유(BMW) 3405대, 폭스바겐(Volkswagen) 2493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929대, 아우디(Audi) 1857대, 포드(Ford/Lincoln) 596대, 미니(MINI) 552대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도 독일 수입차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8311대(59.5%), 2000cc~3000cc미만 4045대(28.9%), 3000cc~4000cc미만 1365대(9.8%), 4000cc 이상 256대(1.8%)로 나타났다.
기존의 수입차 시장에서 중대형 모델이 주류를 이뤘으나, 올초부터 다양한 소형차 모델이 소개되면서 2000cc미만 배기량의 등록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348대(81.3%), 일본 1671대(12.0%), 미국 958대(6.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935대(63.9%), 가솔린 4626대(33.1%), 하이브리드 416대(3.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3977대 중 개인구매가 8831대로 63.2%, 법인구매가 5146대로 36.8%였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비엠더블유 520d(804대), 비엠더블유 528(562대), 폭스바겐 Golf 2.0 TDI(473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