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3)포럼의장 '불멸의 원칙주의자' 전윤철 전 감사원장

재벌개혁 주도..경제부총리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원칙주의자가 밝히는 '연금개혁의 원칙' 관심

입력 : 2013-09-04 오후 4:04:1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전윤철 전 감사원장(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뉴스토마토가 주최하는 은퇴전략포럼 공동의장을 맡았다. 
 
최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을 맡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 전 원장은 오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3은퇴전략포럼에 참석해 환영사에서 경제관료로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연금 개혁의 필요성과 원칙을 역설할 예정이다.
 
전 전 원장은 지난 1939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시절 예산총괄국장을 맡는 등 공직생활의 절반을 예산부서에서 보낸 '예산통'으로 꼽힌다.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춰 ▲경제기획원 예산총괄국장, 물가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 ▲ 제19,20대 감사원장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장관급 이상 정무직만 여섯 차례를 지내 '직업이 장관'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지난 참여정부시절에는 총리가 바뀔 때마다 총리 후보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곧고 원칙을 중시하는 직선적인 성격으로 숱한 공개논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처럼 강한 소신 때문에 "전핏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70년대말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업무를 시작했고, 80년에 공정거래법 입안해 참여해 공정거래 정책의 산파역을 맡았다. 지난 1997년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돼 재벌 개혁을 선도하며 부당내부거래 등에 철퇴를 내리는 등 개혁적인 성향이 강하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경제민주화를 위해 균형 잡힌 공정위의 역할을 강조하며 후배 공정위원장을 혼냈다고 할 정도로 공정위에 대한 애정도 많다.
 
지난 2003년~2004년에는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감사원장을 사퇴하고 조선대학교 법과대학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는 가천대학교(옛 경원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있다. 또 지난 5월 창립된 재단법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도 맡고 있다.
 
그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으로서 "노벨평화상을 받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서울에 모아 동북아 문제와 세계평화 같은 공동의 관심사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서로는 '경쟁이 꽃피는 시장경제'(1999년) '시장경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2000년) 등이 있다.
 
학계와 관련업계는 소신과 강한 개혁성향의 원칙주의자가 밝히는 연금 개혁의 원칙이 무엇인 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2013은퇴전략포럼 ◇
 
- 일시·장소 : 2013년 9월26일(목)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 참가 등록 문의 : 포럼준비 사무국 전화 02-2128-3346 / 02-544-7277
- 온라인 참가신청 : http://www.rsf.or.kr
- 주최 : (주)뉴스토마토, 토마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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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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