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중국산 보론강 편법 수입 문제 시정 촉구

5일 제18차 한-중 민·관 철강회의 개최

입력 : 2013-09-05 오후 2:30:4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중 철강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중국 상무부 및 중국강철공업협회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 정부 및 협회, 철강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한-중 민·관 철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철강협회는 국내 수요 부진에도 중국산 수입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한국 철강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설명하고, 편법으로 증치세를 환급 받아 저가로 수입되는 보론강 수입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 및 업계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철강업계에 한·중 FTA를 통해 균형적인 철강교역 발전, 투자 증진 등 상호발전 비전을 강조하고 중국 철강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중간 철강교역은 2005년 무역적자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까지 8년간 누적 적자가 4500만톤, 269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열연강판, 후판, H형강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적자가 각각 200만톤, 180만톤, 51만톤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열연강판 13% 내외, 후판 21% 내외, H형강 23%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측은 산업부 문동민 철강화학과장,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 포스코 황보원 상무,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 동국제강 김종률 상무 등 30여명이, 중국 측에서는 황신 상무부외무사 처장, 중국강철공업협회 왕리군 부비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철강협회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철강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한중 민관 철강회의를 열고 양국 철강업계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제공=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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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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