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나타날 경우 시리아를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사실상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를 두고 외신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직접적인 도움보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을 막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시리아를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써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 차이는 전혀 좁혀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며 "이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사실에도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그들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0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시리아 공습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