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아시아 지표 호조 vs 시리아 불안감..혼조

입력 : 2013-09-10 오전 1:29:5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6.59포인트(0.25%) 내린 6530.7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0.65포인트(0.01%) 상승한 8276.32를 기록했지만, 프랑스 CAC40 지수는 8.86포인트(0.22%) 밀린 4040.33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아시아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시리아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해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의 5.1%보다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아울러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2.6% 올라 2%대의 안정적인 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주 미국 상원이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 공습과 관련한 표결을 실시하는 가운데, 시리아 사태를 더 두고 보자는 관망세는 매수세를 제한했다.
 
이 외에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차드 헌터 하그리브스 랜즈다운 주식 부문 대표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일부 유럽 증시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확대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리오틴토(1.08%), 앵글로아메리칸(0.85%) 등 철강주와 소시에테제네럴(1.72%), 로이치TSB그룹(1.82%) 등 은행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주인 폭스바겐(-1.55%), 포르쉐(-0.02%) 등은 부진했다.
 
이 외에 영국의 에너지 기업 BG그룹은 내년 생산량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5.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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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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