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일진디스플(020760)레이에 대해 단가인하 압력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 태블릿PC 신모델로 실적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높은 단가인하 압력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반영해 일진디스플레이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14%, 12%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태블릿PC 신모델 물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005930)의 태블릿PC 신모델 출시 지연으로 예상대비 부진했었으나, 7월부터 7, 8인치 신모델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매출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윈도우용 10.1인치와 안드로이드 12.2인치 모델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5월말부터 가동이 시작된 신공장도 현재 안정화돼 양산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높은 단가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9%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시현한 것을 볼 때 단가인하 압력에 대한 내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26% 증가한 1934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88억원으로 높은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