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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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훈풍'..다우 1만5천선 회복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만5000선을 회복했고,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증가 소식이 시리아 리스크를 누르고 미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로버트 파빌크 반얀 파트너스 스트레지스트는 "중국의 지표 발표 후에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시리아에서 아직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 7월의 5.1% 증가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제임스 버터필 쿠츠앤코 스트레지스트는 "아시아의 경제 지표가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시리아 군사공격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주 회의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 주요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는데요. 캐터필러와 알코아가 각각 2.64%, 2.02%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美 금리인상으로 고용 둔화..파트타임만 늘어 - 마켓워치
미국의 금리상승이 경기 회복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고용창출이 둔화되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미국의 30년만기 모기지금리는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채권차입비용도 20% 늘고, 시와 소도시의 신규부채 금리도 30% 상승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국채수익률은 두 배로 뛰었습니다.
이에 정규직 증가세는 둔화돼 월평균 4만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고, 일자리 4개 중 3개는 파트타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현재 80만개 일자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0만개의 일자리가 파트타임인 셈인데요. 이 같은 이유는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정규직 창출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이유도 전체 노동자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늦봄부터 여름까지는 일시적으로 고용창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곤 했지만 이번에는 금리 상승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으로 경기 회복세가 억제되면 경기 부진은 다시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이칸 "델 인수전 포기"..상장폐지되나 - CNBC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마이클 델 창업주와의 델 컴퓨터 인수전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 CNBC 보돕니다.
지난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이칸은 "델 컴퓨터 인수를 둘러싼 싸움을 포기한다"며 "이번 인수전은 너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이칸은 델 창업주와 사모회사 실버레이크가 내놓은 델 지분 인수안을 반대하고 나서 델의 상장폐지가 지연돼 왔습니다.
이에 델은 최근 인수가격을 주당 13.88달러로 상향조정하고 3분기 특별 배당을 약속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표결은 오는 12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아이칸은 "우리가 인수전에서 손을 떼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일부 주주들이 있다"며 "다만 우리는 델과 실버레이크의 제안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델 창업주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그에게 행운을 빌기 위해 전화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아이칸은 여전히 델의 사모회사 실버레이크를 통한 상장페지 방안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