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의 무상보육 공방이 "콩쥐팥쥐 동화"를 연상시킨다며 박 시장을 '콩쥐', 새누리당을 '팥쥐', 박근혜 대통령을 '팥쥐엄마'에 비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들은 지금 정부여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립을 보면서 콩쥐팥쥐 동화를 떠올린다"고 비유했다.
박 대변인은 "착해빠진 콩쥐시장 박 시장을 성격 못된 새누리 팥쥐가 괴롭히고, 팥쥐엄마 자처한 박근혜 정부가 박 시장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엄마의 무상보육 약속 지키겠다는 콩쥐시장의 진심이 눈물겹고, 이를 헐뜯는 팥쥐여당도, 팥쥐엄마 박근혜 정부도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촌평했다.
이어 "정부가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 자리에서 여야가 합의한 무상보육 국고지원 40%가 아니라 10% 깎고, 30% 지원하겠다는 새로운 안을 제안했다"면서 "기재부는 꼼수 부리지 말고 여야가 합의안 40% 국고지원을 지키고, 새누리당은 박 시장 일 좀 할 수 있게 멱살잡이 그만하고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차라리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처럼 대놓고 대선공약 이행 거부를 선언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맞지 대국민약속을 조삼모사 수치 조정으로 때우려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약속한 무상보육 정부 책임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에 '공약 깎아 달라'는 정부, 박 시장 멱살부터 잡고 보자는 여당의 태도에 국민들은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