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2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2년 넘게 동결 기조가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다만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내년에는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레이엄 휠러 뉴질랜드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올해는 금리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에는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경제 성장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승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 폭과 시간은 주택시장과 건설 부문 성장 모멘텀이 수요와 물가 상승에 따라 얼마만큼 강화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올랐다. 이는 14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휠러 총재는 "부동산담보대출 억제책이 다음달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에 주택시장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