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영업실적이 올 상반기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5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5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7억원(1.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금리 하락과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등의 영향으로 이자수익과 할부금융수익 등이 감소했지만 조달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1251억원(8.2%)줄었고, 부실채권 매각으로 대출채권 매매이익도 409억원(263.5%)증가했기 때문이다.
연체율도 지난해 말 3.62%에 비해 0.06%포인트(p)내린 3.56%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거액 차주의 연체 해소 등으로 리스자산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43%,0.34%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물경기가 여전히 나빠 할부·리스 등 고유업종 관련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조달비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며 "경기상황에 따른 여전사의 수익성 동향과 부문별 건전성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