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 7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산업생산이 예상 밖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지난 7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6% 증가세를 기록했던 직전월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0.1% 증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2.1%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 6월 산업생산 역시 종전의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에서 0.4%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나 급갑했다. 이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칼,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국가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됐다"며 "2분기에 성장세를 기록했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설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