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中 이어 남미까지.."현장에서 답 찾는다"

입력 : 2013-09-13 오전 10:47:27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현대상선)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유창근 현대상선(011200) 사장이 글로벌 현장경영 강화를 통해 침체된 해운경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오는 1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박스클럽(Box Club)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출국했다.
 
지난 3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ODCY(Off Dock Container Yard·부두외곽 컨테이너 장치장)를 방문한 데 이어 10일만에 다시 출장길에 오르며, 연일 강행군이다.
 
유 사장은 박스클럽 정기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해운경기 전망·CO2 감축 등 해운업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브라질과 칠레의 항만 및 주변시설을 시찰할 계획이다.
 
특히 유 사장은 현대상선 브라질 지점과 현지 대리점 등을 둘러 보고 아시아와 남미를 잇는 사업네트워크를 강화해 화주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남미 동안 서비스를 지난 2008년부터 제공해 왔으며, 2010년 남미 서안 서비스 개시를 통해 남미 동·서안을 아우르는 서비스 네트워크 완성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아시아·북미와 남미 동·서안을 잇는 총 6개의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 지점을 설립해 남미 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유 사장은 중국 청도에 열린 ODCY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현대상선과 중국 산동성교통운수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산동교운현대물류유한공사’의 첫번째 사업 성과물인 ‘교운현대 ODCY’는 총 면적 5만9274㎡로 연간 35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교운현대 ODCY는 컨테이너 야적장을 비롯해 컨테이너 수리 시설, 물류창고 등을 갖췄으며, 현대상선은 고객들에게 하역, 보관, 운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현대상선은 이번 교운현대 ODCY를 통해 향후 중국 내 냉동창고 사업, 연안운송 사업, 항만개발 등 종합물류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005490)와 중국 길림성에 훈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고, LA와 타코마, 대만 카오슝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 중에 있다”면서 “전세계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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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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