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가카 빅엿'으로 유명세를 탔던 판사 출신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15일 "진짜 옷 벗어야 할 사람은 채동욱 총장이 아니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린 서 의원은 "제가 직접 검찰 분위기를 여기저기 확인해봐도 굉장히 격앙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일 10시 30분 법사위 회의에서 황 장관에게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예고했다.
서 의원은 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의원단 긴급 연석회의에서도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무너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야권은 채 총장이 <조선일보>의 혼외자 의혹 보도에 이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공표하자 사퇴한 것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박근혜 대통령·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수락했던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날 오후 2시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