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밀워키전 1홈런 3타점 3득점..시즌 100득점

미국 NL 최초 1번타자 '20-20-100-100' 눈앞

입력 : 2013-09-15 오후 4:19:47
◇추신수 21호 홈런 기록 당시 장면. (이미지=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가 홈런과 볼넷을 각각 한 개씩 더하며 올시즌 20-20-100-100(홈런-도루-득점-볼넷) 대기록의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추신수가 펼친 맹활약으로 신시내티는 15일 승리했다.
 
추신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진행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 1볼넷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로써 2할8푼7리던 타율은 2할8푼9리로, 4할2푼1리던 출루율은 4할2푼3리로 각각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우완 선발 조니 헬웨그를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맹타의 전주곡을 울렸다. 경기 시작부터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이후 조이 보토의 희생플라이에 맞춰서 홈을 밟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1사 1루 득점 찬스에서는 시즌 21호째 홈런을 날렸다. 중견수 뒤쪽 전광판을 때리는 큼지막한 홈런을 통해 추신수는 시즌 50타점을 달성했다.
 
이어진 4회 무사 1루 상황에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초 1사 이후 타석에서 볼넷을 얻으면서 다시 출루했다. 추신수는 결국 2사 이후 후속타자 조이 보토의 투런포로 홈을 밟았다. 각각 시즌 99번째 볼넷, 시즌 100번째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8회 1사 3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큼지말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밀워키를 7-3으로 꺾었다.
 
한편 추신수는 15일 현재까지 시즌 타율 2할8푼9리와 21홈런 17도루 100득점 99볼넷을 기록했다. 만약 이번 시즌 내로 추신수가 도루 3개와 볼넷 1개만 추가 성공하면 내셔널리그(NL) 사상 1번 타자로 처음으로 20-20-100-100(홈런-도루-득점-볼넷) 클럽에 당당히 가입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리키 핸더슨(1993년·토론토), 그레이디 사이즈모어(2007년·클리블랜드)가 1번 타자로 한 차례씩 이룬 바 있다. 모든 타자를 다 합쳐도 통산 100년이 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상 이 기록을 이룬 타자는 단 10명 뿐이다. 추신수가 이 대기록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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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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