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6일 우여곡절 끝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3자 회담이 개최되는 국회 사랑재 주변은 회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지난 2월 25일 취임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회담장 주변엔 당시와 마찬가지로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국회 및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의 동선에 따라 청소 및 경호 준비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십여대의 방송 중계차들이 그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상태다.
사랑재가 보이는 국회 본청 계단 위에는 박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입장을 생중계하기 위한 방송사 스튜디오가 설치됐다.
민주당이 전날 제안한 3자 회담 전 과정 생중계는 청와대의 거부로 불발돼 이날 오간 대화 내용은 별도의 브리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전에 의제가 설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이 불거진 상황이라 민주당은 이 문제와 대선 개입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이에 박 대통령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공전 중인 정기국회 정상화 여부 등 꽉 막힌 정국의 향후 전개가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