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제2의 그라비티'를 육성하기 위해 창조경제 글로벌 협의체 구성을 본격화 한다.
20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2번째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공동대표인 이희규 사장을 만나 창조경제 글로벌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그동안 벤처창업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벤처기업의 탄생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아이디어 생산에서 세계시장 진출까지 초점을 맞춘 '본 글로벌'(Born Global)'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내 벤처기업 중에서는 단기간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스닥에 등록된 기업은 대기업을 제외하고 게임개발사 '그라비티'가 유일하다.
중국기업 127개사, 이스라엘 64개사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에 창조경제 글로벌 협의체는 한국의 기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패러다임을 대대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창조경제 글로벌 협의체는 먼저 내년 2월 이사회 구성과 법인설립을 목표로 진행되며, 오는 2016년 이후에는 중국과 동남아 등 타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무소는 서울과 보스턴, 실리콘밸리 등에 비영리법인으로 투자자와 기업인, 과학기술자 등 글로벌 전문가를 대상으로 꾸려진다.
협의체는 3년이내 나스닥 5개사 상장, M&A 10건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