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싱크대에 쌓여있는 접시들, 친척들의 방문으로 지저분해진 집안, 연휴기간 동안 하지 못한 빨래. 명절에는 평소보다도 강도 높은 가사 노동이 이뤄진다. 이번 추석연휴는 평소보다 길어 추석 이후에도 쌓인 피로가 이어지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가전 업계는 이러한 여성들의 추석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청소를 돕는 청소기, 음식을 알아서 조리해주는 조리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내놨다.
추석 연휴동안 음식을 담았던 접시와 그릇들을 설거지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전으로 식기세척기가 있다.
동양매직의 '멀티 식기세척기'(모델명 DWA-1670P)(사진)는 오목한 그릇이 많은 한식 문화에 최적화된 세척코스를 탑재했다.
강력한 스팀 기능으로 식기 세정효과가 좋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건조기능을 과감히 삭제해 국내 최단 시간인 20분에 세척을 완료할 수 있게 했다. 또 UV램프를 채용해 세척부터 보관까지 식기세척기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재료만 넣고 버튼만 누르면 요리 완성되는 제품도 있다. NUC의 '슬로우쿠커'(사진)는 재료를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요리를 완성시켜준다.
탈까봐 계속 가스레인지 앞에서 이리저리 저어가며 지켜보지 않아도 준비된 재료를 넣고 전원만 켜주면 저온에서 음식을 천천히 조리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도 요리를 만들어 준다. 때문에 조리시간에 길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온 통가열 방식으로 음식물을 젓거나 뒤집을 필요가 없이 음식 전체를 골고루 익혀주고, 탕과 국, 죽 스프, 찜, 쨈, 차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친척들의 방문으로 난잡해진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가전도 있다.
부드러운 주행과 핸들링이 장점인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사진)는 기존의 청소기들이 특유의 둔탁한 구조와 움직임으로 집안 청소를 하는데 많은 힘을 필요로 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모션싱크는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본체 회전' 구조로 방향을 전환할 때 힘들지 않고 사용자가 이끄는 대로 민첩하게 회전해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 바퀴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향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캠버드 휠'을 채용해 급작스런 방향 전환에도 중심을 잃고 뒤집어지거나 넘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