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6.57포인트(1.01%) 상승한 6625.3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58.12포인트(0.67%) 상승한 8694.1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5.64포인트(0.85%) 오른 4206.04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금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매월 850억달러의 자산매입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이 유럽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연준이 매월 100억~15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에르 모우튼 노츠 스터키앤드시에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늦춘 것은 매우 놀라운 소식이었다"며 "연준은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주춤거리는 것을 우려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테이퍼링에 무게를 뒀던 만큼 이날 증시의 상승세는 충분히 예상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미국에서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점도 호재가 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공개한 9월의 제조업 지수는 22.3으로 전달의 9.3에서 크게 뛰어올랐고,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8월의 경기선행지수는 0.7% 오른 96.6을 나타냈다. 두 달 연속 상승세였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2.40%)을 비롯, 스탠다드차타드(3.53%), 도이치뱅크(1.23%) 등 금융주가
금 값의 상승을 발판으로 랜드골드와 폴리메탈이 모두 8% 넘게 뛰어올랐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는 지난달 스위스 시계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1%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비용 상승과 매출 둔화로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할 것이란 전망에 1.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