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 해외게임 출시 잇따라

입력 : 2013-09-21 오전 11:26:44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카카오 게임하기에 ‘해외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캔디 크러쉬 사가 for kakao’를 비롯해 지난 9월 초 출시된 게임팟코리아의 ‘우리는 사냥친구(일본 서비스명 카리토모SP) for kakao’, 디즈니코리아의 ‘달려라! 마블 for kakao’ 등 다수의 해외 게임들의 카카오 게임에 출시됐다.
 
◇캔디 크러쉬 사가(사진출처=구글 플레이스토어)
 
영국 ‘킹’사 캔디 크러쉬 사가는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고 퍼즐게임으로, 미국 34개국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던 게임이다.
 
‘우리는 사냥친구’는 거대 몬스터를 친구들과 사냥한다는 컨셉의 소셜 RPG 게임으로 일본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달려라! 마블’은 우리에게 친숙한 아이언맨·헐크 등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런닝 게임이다.
 
현재 달려라! 마블은 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 16위, 캔디 크러시 사가는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인기순위나 매출순위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않지만, 게임업계에서는 해외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는 눈치다.
 
◇달려라!마블(위), 우리는 사냥친구(아래) (사진출처= 디즈니코리아제공, 게임팟코리아 홈페이지)
 
게임 마케팅에 투자하는 규모에 따라 해외 이용자들에게 검증된 게임성과 유명 케릭터들을 앞세워 언제든지 인기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천편일률적으로 굳어버린 국내 모바일게임 현금결제 패턴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캔디 크러쉬 사가는 최종 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한 이용자의 30% 가량이 한번도 현금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달려라! 마블의 이용자 리뷰를 살펴보면 다른 케쥬얼게임보다 케릭터 구입비용이 저렴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한 모바일게임 기획자는 “캔디 크러쉬 사가는 처음에는 유료 아이템 구매를 강요하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현금결제 콘텐츠를 알아 갈 수 있도록 게임이 설계됐다”며 “게임 시작화면부터 노점상처럼 현금 결제 아이템을 늘어놓는 한국의 수많은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해 이용자들을 배려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LOL)는 뛰어난 게임성과 차별화된 현금 결제 콘텐츠 구성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했다"며 "모바일 게임에서도 LOL 같은 해외 게임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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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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