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카페베네는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리야드갤러리몰에 2호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카페베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케덴(KEDEN)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에 진출했다.
사전 시장조사와 입지 선정, 운영 시스템 교육을 거쳐 지난달 리야드의 알카사몰 내 1호점에 이어 리야드갤러리몰에 2호점을 개설했다.
쇼핑몰 2층에 있는 리야드갤러리점의 규모는 68㎡(약 20평) 정도로, 40여개의 좌석을 갖춘 키오스크형 매장이다.
주변의 유동인구가 대부분 관광객과 쇼핑객인 사우디아라비아 1·2호점은 고객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고, 현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브랜드 고유의 나무 인테리어를 사용했다.
현지에서는 달콤한 맛의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더운 날씨로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인 프라페노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카프라페노는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고 있으며, 젤라또도 10%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커피 메뉴도 쓰지 않고 우유 거품이 많아 부드러운 맛이 강한 카푸치노가 현지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한편, 카페베네와 케덴그룹은 오는 하반기 리야드 타카소시 지역에 약 110평 규모의 복층 로드샵 매장과 동부 해안에 있는 무역도시 담맘의 다하란 쇼핑몰에 약 70평 정도의 대형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케덴그룹의 직원들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앞둔 지난 5월 한국을 찾아 한 달간 카페베네의 커피와 디저트 매뉴얼, 물류, 생산 노하우, 매장 운영 교육을 받으며 현지화 전략에 관한 준비를 마쳤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번 2호점 오픈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첫 포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중동에 부는 케이팝과 한류열풍에 힘입어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페베네 사우디아라비아 알카사점 전경. (사진제공=카페베네)